왜 가격인상 없이 양을 줄일까?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요즘 우리는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 속 소비 패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익숙한 과자를 집어 들었을 때 예전보다 양이 줄어든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의 영향을 경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슈링크플레이션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우리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슈링크플레이션’은 영어 단어 shrink(줄어들다)와 inflation(물가 상승)이 결합된 신조어입니다.
말 그대로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의 양이나 품질을 줄이는 방식의 물가 상승입니다.
예를 들어
- 과자 봉지 안의 내용물이 예전보다 적어졌거나
- 음료수 용량이 줄었는데 가격은 그대로인 경우가 해당됩니다.
가격표에는 변화가 없으니 겉으로 보기엔 인플레이션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은 줄어든 셈입니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처법
문제는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덜 받게 되는 상황을 맞이한다는 점입니다.
같은 값을 주고 샀지만 내용물이 줄어들었다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가 오해 없이 판단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면
제품의 용량 변화나 단위 가격(100g당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그러나 슈링크플레이션은 포장이나 광고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
- 단위 가격 확인하기
제품의 총가격뿐 아니라 용량 대비 가격을 비교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실제 어느 제품이 가성비가 좋은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가격비교 앱 활용하기
최근에는 가격비교 앱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들끼리 정보 공유가 활발합니다.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도 자주 공유되므로 이런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산 브랜드나 대체 상품 찾아보기
외국 브랜드나 대기업 제품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자주 나타나는 반면 중소기업 제품은 상대적으로 정직한 가격 구조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랜드 충성도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하는 소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생존전략, 소비자의 관찰
슈링크플레이션은 표면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없지만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줄이는 숨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기업의 생존 전략일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위 가격 비교, 정보 공유, 브랜드 분석 등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물가 상승 시대에 내가 받은 만큼만 낸다는 감각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제품, 정말 예전과 같은 양일까요?
이런 주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앞으로도 경제와 소비에 대한 일상 속 이야기들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